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의 올해 2분기 실업률이 30%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휴업 등 경제 활동 위축으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0% 감소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는 최근 주요 투자은행(IB)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더욱 암울한 수준이다.
JP모건체이스는 미국의 2분기 GDP가 14% 줄 것으로 예상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12%, 골드만삭스는 -24%를 각각 전망한 바 있다.
불러드 총재는 이 기간 미국인의 소득이 2조5천억 달러(약 3천191조원)가량 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강력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모든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 보험을 통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의 소득을 100% 보전해 주는 등 조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공격적인 대응이 있으면 경제 활동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3분기는 과도적인 시기가 되겠지만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상당히 견조해 호황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민간부문 고용의 질 지수(JQI)를 편찬하는 코넬대 법학대학원 연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업 등 영향에 취약한 미국내 일자리가 3천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최대 피해 산업은 요식업으로 전역에서 900만명이 해고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교육과 소매유통업에서도 각각 320만명과 28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최 애널리스트는 26일 발표되는 3월 셋째 주(15∼2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25만건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신청 건수는 각각 21만1천건과 28만1천건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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