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서 코로나19 검사ㆍ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강조
세계 최대자선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이끌며 수년 전부터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를 해왔던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잘 대응을 해나가면 6~10주내에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8일 온라인 토론포럼인 레딧(Reddit) 행사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만 제대로 시행된다면 이르면 6주 길어도 10주 내에는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자가 격리 등을 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신속히 퍼져 병원에는 확진자가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놓고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즉 소득에 따라 양극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했다.
그는 “최근 2,3개월 동안 부유한 국가들은 코로나19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수행한 결과, 전염병 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며 “병상 수마저 충분치 않은 가난한 국가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어떤 상황에 처할 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특히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중국과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졌다.
그는 “중국은 효과적으로 확진자를 진단하고 초기에 봉쇄에 나서며 지금은 거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한국도 검사를 잘 하고 있으며 감염률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에서의 코로나19 검사는 아직 시스템화되지 않는 단계”라며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가정용 진단 검사를 가능하게 하거나 간이 진료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최근 MS와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에서 물러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만 전념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빈곤국 치료 지원을 위해 1억2,5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CNN은 20일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이 현재 코로나19를 피해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뉴욕주까지 비(非)필수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내린 데 따른 결과다.
2018년 센서스 기준으로 뉴욕주 인구는 1,954만명, 캘리포니아주 인구는 3,956만명이다. 이를 합치면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인구(3억2,720만명)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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