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쿠아리움, 커뮤니티 센터 등도 폐쇄
▶ 시애틀서 2주새 레스토랑 50곳 문닫아

시애틀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스페이스 니들은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 동안 일시 폐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시애틀지역에서 코로노사태의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식당 고객이 끊겨 문을 닫는 레스토랑들이 속출하고 있고, 휴교령과 대규모 모임 금지 등으로 유명 관광지와 도서관, 공원까지 잠정적인 폐쇄에 돌입했다.
시애틀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스페이스 니들은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 동안 일시 폐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1962년에 지어진 스페이스 니들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함께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시애틀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이다.
또 다른 시애틀 명소인 미국 팝문화박물관(Museum of Pop Culture)도12일부터 문을 닫았지만 아직 재개관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 퍼시픽 사이언스 센터(Pacific Science Center)와 시애틀 아쿠아리움도 폐쇄됐다.
공공기관 폐쇄도 이어지고 있다. 시애틀시는 12일 시애틀 공립 도서관과 시애틀 공원 & 레크리에이션센터의 전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 환경학습장, 기타 휴양시설 모두 잠정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애틀 파크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과 행사도 취소된다. 시애틀 동물원인 우드랜드 파크도 이미 문을 닫은 상태다.
특히 일부 시니어 센터들도 이미 운영을 중단했다.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성명을 통해“우리는 지역 도서관과 커뮤니티 센터가 우리 이웃들에게 얼마나 필수적인 역할을 제공하고, 또 중심지 역할을 하는 잘 알고 있지만 이번 결정을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공공 도서관과 지역사회 센터의 폐쇄로 도서 대여는 물론 컴퓨터 접속이나 운동 등 커뮤니티 센터에 의존해온 주민들은 당분간 생활에 큰 제약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홈리스들이나 학교 휴교로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가족과 아이들의 선택권이 더 줄어들었다는 우려가 크다.
시애틀시에 따르면 홈리스 등이 최소한의 위생 유지를 할 수 있도록 그린 레이크, 메도우브룩, 밀러, 레이니어 커뮤니티센터의 샤워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모든 파크&레크리에이션의 화장실과 손 세척 스테이션도 문을 열지만 도서관 화장실은 모두 폐쇄된다.
도서관 폐쇄에 따라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는 계속하며 대출 기간도 연장, 도서반납을 위해 일부러 도서관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폐업을 선언하는 레스토랑도 속출하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가 비공식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로 사망자 발생한 지난 2월 29일 이후 2주 동안 다운타운을 비롯해 캐피탈 힐, 레이크 유니언 등 시애틀 지역에서만 적어도 50개의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유명 셰프 탐 더 글라스도11일 12개 식당에 대한 잠정 휴업을 선언하는 등 레스토랑 폐쇄는 악화일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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