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 현 추세로라면 4월7일까지 사망자 폭증
▶ 게이츠재단 등 연구원들 “감염자도 2만5,000명으로”

시애틀지역에서 현 추세대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앞으로 한달도 남지 않은 4월7일까지 400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시애틀지역에서 현 추세대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앞으로 한달도 남지 않은 4월7일까지 400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벨뷰에 있는 질병모델링연구소와 빌 & 멜린다 게이츠재단,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 소속의 연구원들은 최근 시애틀지역 코로나확산 실태 및 확산 시나리오 분석을 한 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이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4월7일까지 킹과 스노호미시 등 2개 카운티에서만 모두 2만5,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사망자는 4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11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50인 이상 모임 금지’를 추진하겠다는 명령을 결정하기 앞서 이 분석 결과를 보고 받고 상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결정에 이 같은 분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발표에서도 “현재 1주일에 2배씩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5월 중순에 워싱턴주 감염자가 6만4,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12일 오전 현재 워싱턴주내 코로나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사망자 가운데 킹 카운티 주민이 26명,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2명, 그랜트카운티가 한 명이다. 킹 카운티는 물론이고 이날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사망자가 또 늘어났다.
감염자도 워싱턴주 전체적으로 366명으로 늘어났으며, 킹카운티가 234명, 스노호미시 카운티 68명, 피어스카운티 17명 등이다.
이처럼 매일같이 워싱턴주에서 사망자와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검사는 현재까지 3,403명에 대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가 넘는 366명이 감염됐고, 나머지 3,03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 같은 비율을 감안하면 앞으로 코로나19 검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50명 이상 모임 금지’명령을 내린 가운데 스포츠팀이나 학교 등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타코마 한인성당은 4월5일까지 미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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