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표 차이로 승부 못갈라
▶ 민주당 결과에 따라 89명 대의원 배정

렌튼에 있는 킹 카운티 선거본부에서 10일 선거 운동원인 다프네 피그지(왼쪽)와 존 라스가르드(왼쪽)가 투표함을 개봉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워싱턴주 예비선거(Primary)가 지난 10일 실시됐지만 민주당의 경우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막상막하의 득표율로 11일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샌더스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부통령은 67%가 개표된 11일 오전 현재 각각 32.75%(33만 5,498표)와 32.54%(33만 3,414표)의 득표율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두 후보자를 이어 대선을 중도 포기한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이 12.31%, 마이클 불름버그 전 뉴욕 시장이 11.07%, 피트 뷰티지지 시장이 5.84%의 득표율을 올렸고 메이미 클로부샤 상원의원, 털리 개바드 의원, 앤드류 양, 톰 스타이어 등이 3%~0.3%의 득표율을 보였다.
워싱턴주는 이날 경선이 치러지는 6개주 가운데 대의원이 89명으로 미시간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주로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예비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7월 민주당 미국 전당대회에서 찍을 후보별 대의원 수를 결정하게 된다.
워싱턴주는 경선이 일반적으로 5월중에 치러졌지만 이미 대선 후보가 누구인지 확정된 이후 치러져 왔기 때문에 워싱턴주 경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미미해 올해부터 3월로 경선일을 변경했다.
이날 경선은 미시간ㆍ워싱턴ㆍ미주리ㆍ미시시피ㆍ아이다호ㆍ노스다코타주에서 치러졌다.
‘수퍼 화요일’ 다음으로 열려 ‘미니 화요일’로 불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6개 주 중 미시간ㆍ미주리ㆍ미시시피ㆍ아이다호 4개 주에서 이겼다.
바이든은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미시간주에서 승리하며 샌더스에게 치명타를 안겼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샌더스는 이곳 블루칼라 노동자 지지를 기반으로 2016년 민주당 미시간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고 돌풍을 일으켰었다.
미시간주 투표 참여자 중 절반가량은 “민주당 후보 중 바이든이 주요 위기 대응에 있어서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응답했다. 65세 이상, 중도 성향, 흑인 표가 바이든에게 모였다.
샌더스가 미시간에서 패배하면서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입지를 굳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은 “샌더스가 중도 포기하진 않겠지만, 이번 패배로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1일 오전 현재 바이든은 대의원 846명, 샌더스는 683명을 확보했다. 오는 7월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대의원 1991명을 먼저 확보하는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
다음 경선은 오는 17일 플로리다 등 4개 주에서 열린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이, 일리노이에서는 샌더스가 앞서고 있다. 오하이오에서는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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