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트카운티서 사망자 발생…현재 사망자 19명으로 늘어
▶ 오리건주도 비상사태 선포

지난 6일 커클랜드 주민 팻 맥컬리의 딸 셰리 챈들러가 엄마 집 현관에 식료품 등을 놓아두고 있다. 팻과 그녀의 남편 밥은 지난 주 라이프 케어 센터 요양원에 있는 친구를 방문 한 뒤 자가격리 됐다.
시애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어 워싱턴주 중부로도 확산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휴일인 8일 그랜트 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트카운티는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어 모지스 레이크 등이 있는 워싱턴주 중부지역이다.
또한 이날 워싱턴주 2대 도시인 스포캔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9일 오전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킹 카운티에서 17명, 스노호미시 카운티서 1명, 그랜트 카운티서 1명이 사망했다.
킹 카운티 사망자 17명 가운데 16명은 커클랜드 요양원 ‘라이프 케어 센터’관련자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워싱턴주내 감염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36명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지난 주말 사이 킹과 스노호미시 카운티를 벗어나 피어스카운티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제퍼슨, 그랜트, 키티태스, 클라크, 왓콤 등 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주 보건 당국은 “현재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민들의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워싱턴주가 미국 코로나19 최대 감염지로 부상한 가운데 이웃인 오리건주도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8일 “코로나 사태가 확산돼 앞으로 60일간 주 전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될 경우 연방 정부 지원이 가능하고 주정부가 의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예산 및 인력을 동원할 수 있다.
오리건은 코로나19 감염환자가 최근까지 3명선을 유지하다 지난 주말부터 크게 늘어나 9일 오전 현재 14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주 정부 당국자는 오리건주에서도 최대 500명까지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날 현재 워싱턴주 19명, 플로리다 2명, 캘리포니아 1명 등 모두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자도 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