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44번째 재정상태 안좋아, 납세자 1인당 5,400달러 빚
고소득 근로자들로 넘치는 시애틀이지만 오히려 시애틀시는 빚더미에 앉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교육 비영리단체인 트루 인 어카운팅(Truth In Accountingon)이 최근 미국내 75개 도시의 2018년 회계감사 종합재무보고서와 퇴직연금 플랜 보고서 자료를 토대로 ‘재정 건전성’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은 D 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44번째를 차지했다.
이 단체가 발표한 도시금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시가 보유한 자금은 27억달러지만 앞으로 42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해야 하며, 이에 따라 나머지 15억 달러의 부채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재정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시가 부담해야 할 부채 15억 달러는 납세자 한 명당 5,400달러 꼴로 앞으로 퇴직급여와 기타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면 납세자들은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며 미래의 세금으로 대신 납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보고서는 이같은 시애틀의 재정문제는 지난 수년간 증가해 온 퇴직금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시가 이미 약속된 62억 달러의 퇴직금 가운데 14억 달러의 연금과 627.3달러씩의 퇴직자 의료급여를 납세자에게 빚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시애틀을 포함한 미국내 63개 도시의 재정건전성이 모두 좋지 않았다.
이 단체는 “선출된 공무원들이 정확하게 계산된 예산을 포함시키지 않은 채 납세자들에게 향후의 비용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75개 도시의 부채 총액은 2018 회계연도 말 기준 3,232억 달러 이상이었다.
또한 보고서는 자금이 부족한 도시를 ‘싱크홀 도시’로, 충분한 능력이 되는 도시를 ‘햇볕 도시’분류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 어바인은 청구서를 지불하기에 충분한 돈을 갖고 있어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선 샤인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오히려 어바인은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도 납세자 1인당 4,100달러가 남았다.
이어 워싱턴 DC, 노스캐롤라아나의 샤롯테, 캘리포니아의 프레스노(Fresno), 텍사스의 프라노(Plano)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재정건전성 최악의 도시는 뉴욕이었다.
뉴욕시가 모든 비용을 지불하는데 필요한 돈은 1,860억 달러가 넘어 납세자 1인당 63,100달러가 필요했다. 또한 시카고, 호놀루루, 필라델피아, 뉴올리온스 등도 싱크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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