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 허친슨 연구원 현재 330~570명 감염 상태
▶ 1월 중순부터 6주째 퍼진 것으로 추정
미국에서 유일하게 시애틀지역에서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서부 워싱턴주에서만 수백명이 이미 감염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시애틀 프레드 허치슨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태레보 베드포드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애틀지역에는 지난 1일까지 57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베드포드 박사는 이 같은 근거로 시애틀지역에서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대중들에게 번지기 시작해 6일마다 감염자가 2배로 늘어났고, 지난 1일까지 6주간 발생환자를 추산하면 이 같은 감염자수가 나온다고 밝혔다.
베드포드 박사는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월29일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우한을 다녀온 스노호미시 카운티 35세 남성이 미국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남성은 현재 완치된 상태”라고 상기했다.
하지만 1월 중순 무렵 보건 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번져 나가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 감염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본인도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그냥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다고 베드포드 박사는 설명했다. 이처럼 보건 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감염원으로 시작해 지난 2월23일 두번째 감염자가 확인됐고, 현재도 계속 퍼져나가고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베드포드 박사의 또다른 동료는 시애틀지역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월15일부터 현재까지 33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처럼 많은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있다 할지라도 모두 폐렴까지 발전한 것은 아니고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호소한 뒤 완치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상태라면 앞으로 시애틀지역에는 환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커클랜드의 요양원인 ‘라이프 케어 센터’의 경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 요양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곳에서 감염된 환자만 현재 8명으로 늘어난 상태이며 50여명의 주민과 직원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커클랜드 소방관과 경찰관 등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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