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전체 감염자 13명중 6명이 이곳서
▶ 50명 이상 증상호소해 추가 감염자 나올 듯
커클랜드에 있는 장기요양시설인 ‘라이프 케어 센터’가 시애틀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중증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2의 한국 청도대남병원’이 될 공산이 크다.
2일 오전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선 모두 13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6명이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발생했다.
6명 가운데는 1일 오후 커클랜드 에버그린 병원에서 숨진 70대 남성이 이 요양시설 출신이었고, 역시 에버그린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현재 증상이 심각한 70대 할머니도 같은 요양시설 출신이다.
이 밖에도 이 요양시설에서 근무했던 40대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는 상태가 호전중이다.
나머지 3명의 신규 감염자는 80대 여성과 90대 여성, 70대 남성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또한 현재 에버그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사망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현재 외부인의 출입이 완전 통제되고 있는 이 요양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과 직원 50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설을 드나 들었던 커클랜드 소방대원 25명과 경찰관 2명도 현재는 증상이 없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라이프 케어 센터’에 어떻게 코로나19가 감염됐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 감염된 환자가 접촉한 내부 주민과 직원뿐 아니라 소방관 등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경우 이곳으로 인한 감염자수는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시애틀ㆍ킹 카운티 보건국 책임자는 제프리 두친 박사는 “시설 내에서 유증상자들이 폐렴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초기 단계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추후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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