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는 식사 등 음식 문제 곤란 경험
▶ 주거불안, 생계 곤란 겪는 학생들 학업성취도 낮아
시애틀내 커뮤니티 칼리지 대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홈리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필라델피아 템플대학연구소 등이 최근 워싱턴지역 커뮤니티 칼리지와 테크니컬 칼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워싱턴주내 34개 커뮤니티 칼리지나 테크니컬 칼리지 가운데 28개 칼리지에 재학하는 14만여명 가운데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결과, 응답자의 약 20%가 1년 중 어느 시점에 홈리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적당하게 잘 곳이 없어 길거리에서 자기도 하고, 차량 안에서 자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노숙자로 자칭한 응답자는 5%에 불과했지만, 그외 학생들은 친구 집에서 임시로 생활하거나 소파에서 자는 등 일정한 주거가 없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한 학생의 약 60%가 지난해 동안 불안정한 주거 상황에 놓인 적이 있으며 경제적 사정으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한 식사를 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했다.
구체적으로 응답 학생의 51%가 지난 12개월 동안 주거불안을 겪었으며, 41%가 조사 전 30일 동안 식사 문제가 불안정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주거와 식사 해결이 불안전한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주거나 음식 등의 불안을 경험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졸업률도 낮았다.
이 보고서는 “학생들이 먹고 자는 문제 등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욕구가 제대로 충족된다면 공부에 더 집중해서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고 교직원의 학생관리도 더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교육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이 자동차나 소파에서 잠을 자고 푸드 뱅크에서 음식을 타다 먹으면서도 학교에 다니는 것은 대학 교육을 통해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학교 측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노숙 등 주거불안과 생계 곤란은 미 전역에 걸쳐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이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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