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0.3% 줄어 신차 판매량은 5.5%↓
▶ 경제에 미칠 파장 우려 SUV는 3.5%나 증가…차량 선호도 변화 주목

지난해 가주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571만대로 전년 대비 0.3% 감소해 2년 연속 판매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통적인 세단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 SUV와 경트럭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AP]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소폭 감소하면서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자동차 판매량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50개 주 중 차량 판매가 가장 많고 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판매 감소가 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26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딜러와 자동차 제조사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신차와 중고차를 합해 자동차 판매량은 571만대로 전년에 비해 0.3%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2018년 가주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2% 줄어든 것에 비해 소폭으로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차량 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0.2%의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차량 판매 하락세 원인으로 가주 내 일자리 창출이 둔화세로 돌아서고 급여 인상률도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차량 판매 하락세 이면에는 신차 판매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189만대로 전년 대비 5.5%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차종별로 살펴 보면 일반 차량의 경우 78만7,397대가 판매된 반면 SUV와 경트럭은 110만대가 판매됐다.
가주에서 신차 판매는 2016년 2% 성장률을 기록한 뒤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1.9%, 2018년에는 2.4%씩 각각 신차 판매가 줄었다.
3년 연속 신차 판매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차 판매와는 달리 중고차 판매는 성장세를 나타내 중고차 수요가 더 많았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중고차 판매량은 382만대로 전년 대비 2.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세단 수요가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중고 세단 판매량은 217만대로 0.1% 늘었다. 이에 비해 중고 SUV와 경트럭은 164만대가 팔려 6%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중고차 시장의 경우 2018년에는 0.5% 판매량이 감소했고, 2017년에는 1.4%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가주 자동차 판매 시장을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반면 SUV와 경트럭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 자동차 선호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세단형 승용차의 판매량은 모두 296만대로 1년 전과 비교해 3.5%나 급감했다.
하지만 SUV와 경트럭은 같은 기간 275만대가 판매돼 오히려 3.5%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동 수단이라는 자동차 고유 기능에 여행과 같은 레저 기능이 더해지면서 자동차 수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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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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