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한서 이송된 2명 확진, 일본 크루즈선 14명 양성…감염예방 선제조치 차원

샌디에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최근 카운티 전역에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운티 정부청사 모습.
샌디에고 카운티 당국은 지난 14일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최근 중국과 일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선박 탑승객 중 14명의 미국인에게서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등 상황이 악화된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두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당국자들은 이 (선포)조치가 (샌디에고)지역의 질병 감염 위험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카운티 보건국 윌마 우튼 박사는 “분명히 밝히지만, 이것이 일반인들에게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위험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실은 다소 그 반대”라고 말했다.
나탄 플리쳐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지역 비상사태 선포는 ‘여러 많은 주의를 고려한 후’에 나온 조치이며, 카운티는 최근 중국에서 1,400명 이상 사망한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고 카운티에는 현재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
플리처는 “로컬 비상사태 선포는 즉시 발효되고 최소 7일간 지속된다”고 말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이 선포를 30일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9일 특별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튼 박사는 이 선포는 보건 당국자들이 질병과 관련하여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일반인들에게 확신시켜 주기 위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확인된 2건의 케이스는 UCSD 병원에 격리 치료 중에 있으며, 환자들은 2주 전 코로나19 발병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미라마 해병대 공군기지로 이송된 200여명 중 일부이다. 한편 미라마 격리수용시설에서 2주간 생활한 사람들 중 테스트를 거쳐 선별된 건강한 사람들 수십명이 18일 귀가조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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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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