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양한국문화학교 민속의 날 행사에서 교사 및 학생들이 함께 했다.
찬양한국문화학교는 지난 8일 전교생이 함께 하는 민속의 날 행사를 가졌다.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한국의 언어와 함께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매해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세배하기, 윷놀이, 활쏘기, 구슬치기, 사방치기, 팽이접기, 공기놀이, 서예,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활동으로 꾸며졌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160여 명의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나뉘어 담당 교사들의 인솔 하에 모든 활동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어, 전교생이 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설의 대표적인 풍습인 세배하기 시간이 준비되어 학생들은 그날 자리해주신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리고, 어르신들의 덕담과 함께 학교에서 기념으로 준비한 새뱃돈을 받았다. 전통 음악 연주와 함께 준비된 서예실에서는 학생들이 붓과 먹을 사용하여 간단한 문구와 자신의 이름을 적은 후 그 위에 낙관을 찍어 자신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처음으로 서예를 접해보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한국에 있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서예를 배우는지, 어떻게 벼루와 물로 먹물이 만들어지는지 등을 질문하며 서예에 관한 호기심을 보였다. 활쏘기 체험에서 학생들은 담당 교사의 설명을 유심히 들은 후 과녁을 조준하고 정성껏 활시위를 당겼다. 한 학생은 “아빠가 집에서 활쏘기에 대한 이야기는 해주셨지만 직접 해보는 것은 처음” 이라며 활쏘기 체험에 기대를 보이기도 하였고, 다른 학생은 이순신 장군이 생전에 활을 얼마나 많이 쏘셨는지에 대해 친구들에게 설명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초급반에 재학 중인 딸을 동행하며 이날 행사를 참관한 학부형 브라운 씨는 “오늘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배우는 것이 점점 더 좋아진다.”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을 기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설날 소책자 만들기 활동 또한 준비되어 학생들이 설날의 의미와 풍습에 대하여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모여 학부모회에서 제공한 떡국을 나누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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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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