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역사 부정자들 통렬 비판"
▶ SF위안부기림비 건립과정도 등장

10일 UC버클리 수타드자 데이홀에서 영화 주전장이 상영된 후 미야 데자키(왼쪽) 감독이 참석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주전장’이 10일 UC버클리에서 무료 상영됐다.
UC버클리 한국학센터와 일본학센터가 공동주최한 이날 상영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일본 우익을 비롯해 한미일 학자와 활동가들이 반박, 재반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논쟁적 영화인 ‘주전장’을 관람했다.
2시간 상영된 이 영화에서 성노예, 강제동원, 사과와 배상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양쪽의 상반된 주장이 긴장감있게 교차됐다. 미국을 역사전쟁의 주전장(가장 중요한 전쟁터)으로 삼아 일본 우익들이 펼치는 소녀상과 기림비 건립 방해운동, ‘텍사스 대디’라 불리는 토니 마라노 혐한 인사 지원뿐 아니라 위안부 진실을 부정하는 나데시코 액션(Nadeshiko Action) 등 일본 극우단체가 아베 정권의 국수주의 배후인 일본회의(Nippon Kaigi)와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15년 SF시 위안부기림비 건립촉구 공청회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과 나데시코 액션 인사들의 반대 주장, 이 결의안을 발의한 에릭 마 SF시의원의 발언과 마침내 건립 결의안 통과에 기뻐하는 한인들, 2년 뒤인 2017년 9월 마침내 미 대도시 최초로 세워진 SF위안부기념비 제막식, 기림비 철거를 주장한 오사카시와 이를 거부한 SF시의 60년 자매도시결연 파기 등 SF위안부기림비 건립역사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상영 후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은 참석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주로 일본계들이 참석해 일본 우익인사들과의 인터뷰 진행, 교차대비 방식, 위안부 문제해결에 대한 인식 등을 질의했다. 한인사회에는 주류교사들에게 위안부 역사 교육 등을 하는 손성숙 샌프란시스코 사회정의교육재단(ESJF)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주전장은 지난해 10월 UCLA, USC 등에서 상영된 데 이어 13일 UC산타크루즈, 17일 미시간대, 19일 시카코대, 3월 2일 하버드대 등 19개 대학에서 무료 상영된다. 상영과 관련된 문의는 mikine.films@gmail.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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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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