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독일 프로축구 데뷔골이자 성인 1군 팀에서의 첫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7경기만의 승리에 한몫했다.
백승호는 8일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하르비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2(2부 리그) 21라운드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백승호는 올 시즌 다름슈타트에 새 둥지를 틀며 독일 무대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백승호는 성인 무대에서는 앞서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 B(3부 리그)의 페랄라다에서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1골씩을 기록한 바 있다.
페랄라다는 지로나의 2군 팀이기 때문에 백승호가 독립적인 1군 팀에서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승호는 빅토르 팔손이 후방에서 넘겨준 로빙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받은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노리는 낮은 슈팅으로 골을 뽑았다.
전반 4분 만에 조세프 후스바우어에게 선제골을 내준 다름슈타트는 백승호의 동점골 덕에 일찍 분위기를 전환했다.
다름슈타트는 전반 12분 토미아스 켐페, 43분 세다르 두르순의 연속 골로 3-1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파트릭 슈미트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정규리그 7경기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다름슈타트는 5승 11무 5패, 승점 26점으로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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