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여 비즈니스들 서명해 촉구 서한 보내기로
도심 한복판 총격 사건이후 시애틀 다운타운의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둥지를 틀고 비즈니스를 하는 200여 업주와 시민, 단체 등은 지난 4일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 등에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우리가 사는 지역의 안전을 위해 통상적으로 해왔던 관행과 치안 정책을 바꿔야한다”며 “다운타운 지역에 대한 보다 강력한 안전 대책을 즉각 시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서명에 참가한 한 시민은 “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범죄자들이 법을 존중하지 않고 위법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 같은 무법천지 상황이 도에 달했고, 이제는 시민들이 다운타운을 떠나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시애틀 다운타운 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서한에 대한 서명 작업에 나서자 비즈니스 위주로 처음에 175명이 서명에 나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2주 전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곳이‘시애틀 최악 우범지역이었다’는 사실은 공개된 비밀이었다”며 “지난 수십년간 마약시장이었던 이곳은 폭력, 절도 등 온갖 범죄의 온상이었고 이제는 이를 단절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 이상 말로만 하는 대책은 의미가 없다”며 “시애틀 시와 킹 카운티가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한은 킹 카운티 검찰, 킹 카운티장, 시애틀 시의회, 킹 카운티 의회, 시애틀 시장, 시애틀시 검사장, 시애틀 경찰국장, 킹 카운티 셰리프국으로 보내진다.
이같은 서명운동에 대해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순찰, 경찰인력 증강 등 공공 안전대책 마련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앞으로 도심은 물론 시애틀 전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 해결책을 찾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타냐 잭슨이 살았던 프리머스 하우징에서는 그녀를 추모하는 행사가 이날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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