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시가 킹 카운티 내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사는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타임스는 미국 센서스 자료를 근거로 킹 카운티내 동네별 다양성 지수를 조사했다.
다양성 지수란 무작위로 같은 지역에 사는 두 사람을 선택했을 경우 다른 인종일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해 지표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 수록 다양한 것으로, 만약 주민들의 100%가 같은 인종적 배경을 가진 동네가 있다면 다양성 지수가 0점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킹 카운티에서 다양성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페더럴웨이 북쪽 끝 지역으로 무려 79점을 기록했다.
지나가는 두 사람을 잡고 인종을 100번 조사했더니 79번이 다른 인종들이었던 셈이다. 특히 이 동네는 어느 한 인종 그룹이 인구의 28% 이상을 차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역은 또한 킹 카운티에서 가장 젊은 인구가 모여사는 곳이기도 했다.
평균 연령이 30세로, 가장 낮은 다양성 지수를 기록한 배션 아일랜드의 50세보다 무려 20세가 젊었다. 상대적으로 부유하지 못했으며 70% 이상이 세입자이다.
이 밖에 다양성이 높은 동네로는 화이트 센터, 시택은 물론 사우스 킹카운티 지역들이 꼽혔다.
시애틀시 경계 안에서 가장 인종 다양성이 높은 곳은 사우스 시애틀의 레이니어 비치/던랩 지역으로 분석됐다.
반면 킹 카운티 내에서 다양성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배션 아일랜드 남부로 8.6점을 기록했다.
이곳 주민의 약 96%가 백인이며 인구 절반이 50세 이상이다. 인구 다양성 지수가 낮은 지역을 보면 호바트, 듀발, 스카이코미시 등이 뒤를 이었다.
시애틀 시내에서 다양성이 가장 낮은 동네로는 메디슨 파크/브로드 무어와 웨스트 시애틀의 펀틀로이/게이트 우드 지역으로 두 곳 모두 주민의 89%가 백인이다.
상대적으로 집값 등이 비싼 시애틀시가 킹 카운티 전체에 비해서는 인구 다양성이 낮았다.
시애틀 시의 다양성 지수는 56.5점으로 2010년보다 3점 이상 오른 반면, 킹 카운티 전체는 7점 이상 상승한 62.6점이었다.
시애틀 시와 그외 지역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바로 백인인구의 비율이다.
시애틀의 백인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6만 6000명이 늘어 16% 증가한 반면, 킹 카운티 전체의 백인 인구는 1만 2,000명이 줄어들어 1% 이상 감소했다.
아시안 인구는 시애틀과 킹 카운티 모두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흑인과 히스패닉, 다인종 인구 또한 두 지역에서 백인인구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시애틀은 지난 10년 간의 인종적 다양화에도 불구, 여전히 미국 내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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