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사태로 워싱턴주 경제도 타격
▶ 한식당, 부동산업계 등 중국고객 발길 뚝 끊겨

중국이 시애틀 해외 관광객의 최대 공급처였지만 이번 사태로 중국인의 시애틀 방문이 25%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은 기내에서 승무원이 승객이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시애틀지역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중국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전체 손님의 20%가 줄어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최근 몇 년 사이 시애틀지역 한식당 손님의 30~40%, 많게는 절반 이상이 중국인들이 차지하는데 이번 ‘신종 코로나’사태로 중국 출신들이 외출이나 외식을 자제하면서 영업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일파만파로 확대되면서 시애틀은 물론이고 워싱턴주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시애틀지역에서 살고 있는 중국인은 물론이고 주류사회 인사들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식당을 포함해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이로 인해 한식당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식당이나 유흥업소의 영업이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한인들의 주력 업종인 호텔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전세계적으로 관광 등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호텔 손님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애틀지역에서 호텔업을 하는 한인 B씨는 “신종 코로나 사태이후 예약을 해놨던 고객들의 취소가 잇따른 데다 아예 예약 손님이 줄어 예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손님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관광업계는 2010년 이후 중국이 시애틀 해외 관광객의 최대 공급처였지만 이번 사태로 중국인의 시애틀 방문이 25%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도 타격은 마찬가지이다. 시애틀지역 부동산업계의 ‘큰 손’이었던 중국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애틀 부동산회사인 윈드미어 브로커인 테키 추는 “중국 고객 가운데 6명이 시애틀에 집을 보러 오기로 했다가 취소했다”고 말했다.
아마존도 최근 중국에서 구정을 보내고 복귀한 직원들에 대해 14일간 재택근무를 명하기로 했다.
일부 워싱턴주 기업들은 중국 출장 중단 등으로 적지 않은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스타벅스도 중국내 매장 폐점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 농가들도 대중국 농산물 수출 중단으로 타격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중국은 워싱턴주 무역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교역국인데 이번 상태로 인해 무역도 상당부분 중단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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