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의류사업 진출, 온라인과 뉴욕 프래그샵 매장서
시애틀에서 창업해 119년 역사를 자랑하는 노스트롬 백화점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고의류 사업에 뛰어들었다.
노스트롬은 30일부터 온라인과 뉴욕 맨해튼 프래그십 매장에서 중고의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된 노스트롬의 중고의류 브랜드 이름은 ‘씨유 투모로우’(See You Tomorrow)이다.
노스트롬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소비자 취향과 다양해진 기호를 반영하고 아울러 사업적으로도 전망이 밝아 중고 의류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아 김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이 ‘무엇을’ 사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사는 지를 통해 좀 더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스트롬은 앞으로 단순한 중고 옷 판매를 넘어 고객들이 자신이 입던 중고 옷이나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시계 등을 가져오면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고객이 맡긴 상품은 세척과 수리 과정을 거친 뒤 재판매된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친환경 패션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를 잡고, 중고품 구매가 현명한 소비 패턴으로 인식되며 메이시스 백화점이나 JC페니, 매드웰 등 유명 리테일 스토어들은 이미 전국 매장에서 이미 중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도 전국 630개 매장 가운데 40개 매장에서 중고 옷과 가방을 판매중이다.
글로벌 데이터가 작성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고품 시장 규모는 약 70억 달러에 달하며 2023년까지 3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백화점들의 중고품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고품 판매가 자칫 백화점들의 충성 고객들을 소외시킬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면서 “새 상품과 중고품을 함께 파는 것은 백화점의 명성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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