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도 지난 달 사망, 세 자녀만 고아로 남아
지난달 발생한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미국인이 숨지면서 희생자가 21명으로 늘어났다.
뉴질랜드 언론은 30일 애틀랜타에 사는 인도계 프라타프 ‘폴’ 싱이 지난달 9일 일어난 화이트섬 화산 폭발로 중화상을 입고 오클랜드 미들모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29일 숨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화산 폭발 희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함께 뉴질랜드 관광에 나섰던 아내 마유리는 지난달 22일 숨졌다.
이에 따라 여섯 살짜리 쌍둥이 딸과 열 한 살짜리 아들 등 어린 세 자녀는 졸지에 고아가 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싱은 신체의 40% 이상, 마유리는 70% 정도 화상을 각각 입었었다. 싱의 친구 스와데시 카토치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추모 글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며 “싱은 애틀랜타 도심, 특히 흑인 사회에서 박애주의 활동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싱이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미국에 도착했을 때 돈도 없고 학위도 없고 집도 없었다며 그가 어떻게 무에서 일어섰는지 누가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생이었지만 매우 잘 산 것으로 생각한다”고 썼다.
또 다른 친구도 삶이 잔인하게 돌아섰다며 “싱은 성실한 친구로 사회에 대한 기여와 사랑, 믿음 등 위대한 유산과 함께 그보다 더 소중한 자녀들을 남겼다. 이제 그들을 위해 매일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화이트섬 화산 희생자 21명 중에는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뉴질랜드 여행 가이드 헤이든 마셜-인먼과 호주 10대 관광객 위노나 랭퍼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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