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뒤늦게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77ㆍ사진) 전 뉴욕시장이 워싱턴주에서도 집중적인 공략에 나섰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워싱턴주에서만 10개의 사무실을 운영하기로 하고 최근 선거전문가인 8명의 시니어 캠페인 요원들을 채용했다.
그는 이 가운데 조 맥더못 킹 카운티 의원의 수석보좌관이었던 그랜트 라흐만을 워싱턴주 캠페인본부 디렉터로 임명했다.
또한 패티 머리 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알렉스 글래스를 시니어 자문으로, 올해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캐티 로디한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각각 임명했다.
로디 한 디렉터는 “앞으로 추가 인력을 고용해 워싱턴주 연방 하원 10개 선거구에 하나씩 선거사무실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산만 555억달러를 보유한 세계 9위 부자로, 31억달러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73) 대통령보다 재산이 18배 많다.
두 달 전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최근 두 달 새 2억4,800만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쏟아부으며 황금시간대 대선 TV광고를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면서 “트럼프의 재선을 저지하는 데 얼마든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2월 2일 수퍼볼 경기 중간광고에 트럼프 측이 60초짜리 광고를 샀다는 소식에, 블룸버그가 똑같은 60초 광고를 사 맞불을 놓는 식이다.
이 광고에 양측이 각각 1,000만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뉴욕 맨해튼의 가장 비싼 땅인 타임스 스퀘어에 캠프 본부를 차려놓고, 직원 1,000여명에게 최대 1만2,000달러의 월급을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역시 재력에 민감한 트럼프를 압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역대급 돈 폭탄을 쏟아붓는 블룸버그의 여론 지지율은 현재 7%로 민주당 주자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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