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작년 총 322건 중 69건 흑인 68건·동성애 53건 순
▶ ‘FBI에 TF팀 구성 촉구’ 데이빗 류 시의원 결의안
데이빗 류 시의원이 최근 LA 지역에서 증오범죄가 급증한데 대해 경찰당국과 LA시의회 측의 강력한 대책 강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LA경찰국(LAPD)의 2019년 증오범죄 발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총 322건으로 2018년 292건에서 10.3%나 증가했다.
LA 지역에서 증오범죄는 2016년 229건, 2017년 254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는데, 지난해 증오범죄 건수는 2016년 대비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데이빗 류 시의원은 22일 공공안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해를 거듭할수록 LA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한 노력은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하며, “증오범죄 증가 현황 실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증오범죄예방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증오범죄 현황을 자세히 살펴볼 경우 흑인 관련 증오범죄가 68건, 동성애 관련 증오범죄가 53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반유대주의 범죄는 전년보다 60.5%나 늘어난 69건으로 나타났다.
앞서 류 시의원은 21일 FBI 측에 반유대주의 관련 조사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를 꾸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상정했다. 또 이날 류 시의원은 유대인 커뮤니티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인가정상담소(KFAM), 한미연합회(KAC) 등을 비롯한 아태계 커뮤니티 단체 20곳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류 시의원은 “말보다는 실천을 해야한다”며 “LA에는 뉴욕 다음으로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을 향한 반유대주의 증오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A를 비롯해 미 전역으로 유대인을 향한 증오심리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로 유대인 차별철폐운동 단체인 ADL(Anti-Defamation League)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내 반유대주의 증오범죄는 1,879건으로 1970년대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히스패닉과 관련한 증오범죄는 42건으로 전년대비 2건이 감소했고, 성적 성향(sexual orientation)과 관련한 증오범죄도 전년대비 6건 감소한 65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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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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