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전과자 2명이 다운타운서 10여발 발사
▶ 여성 한 명 사망, 9살 소년 등 7명 중경상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퇴근시간 총격사건이 발생, 한 명이 사망하고 9살 소년을 포함해 7명이 부상했다.
특히 시애틀 다운타운에서는 이틀 사이 3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1분 다운타운 한복판인 3가와 파인 스트리트 맥도널드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지만 일부는 위독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맥도널드 앞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톨버트 마르퀴즈(24ㆍ왼쪽)와 톨리버 윌리엄 레이(24)로 특정하고 달아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에도 차를 타고 가다 총격을 가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많은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특정인과 언쟁을 벌이다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길을 가던 무고한 시민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총격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퇴근을 서두르는 시민들과 저녁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내로 나온 사람들로 붐비는 시간대였다.
한 목격자는 “총소리가 수십차례 울린 뒤 사람들이 길에 쓰러지는 걸 봤다”며 “놀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가게로 뛰어 들어가거나 테이블 아래로 엎드리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카르멘 베스트 시애틀 경찰국장도 사건 발생 후 현장에 나와 수습에 나섰으며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분께 애도를 표하며 부상한 분들도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시애틀 다운타운 협회는 “시애틀 도심의 안전을 개선해 달라”고 촉구하며 “우리 도시는 이곳에 살거나 일하고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환영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시애틀 벨타운에서 25세의 남성이 마약 단속 중 경찰에 의해 총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하루 앞선 21일 오후 3시 45분께 4가 1600블록 웨스트 레이크 센터에서도 20대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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