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지윤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샌베니토카운티 감옥에 구금된 남편 지상림(50)씨와 지씨의 내연녀로 추정되는 최정아(46)씨의 재판이 3월 9일로 확정됐다.
샌베니토링크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전심리 컨퍼런스 히어링(pre-trial conference hearing)에 출석한 지씨와 최씨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이날 지씨의 관선변호인 아서 캔투는 “지씨가 지방검사실이 제안한 사전형량협상(plea bargain)을 거부하고 15-20일 걸리는 배심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말 살해 혐의로 기소된 두 용의자는 유죄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지상림씨 재판적격 판정, 사건발생 직후 발부된 지상림씨 자택 수색영장에 이의 제기, 체포 당시 두 용의자가 나눈 대화내용 삭제, 지상림씨와 최정아씨 케이스 분리 등 지씨와 최씨의 변호인들이 계속적으로 모션(motion, 판사에게 어떤 행동을 취해달라는 요청 행위) 심리를 신청하면서 배심재판이 지연돼왔다.
지난해 7월 캔디스 후버 지방검사는 지씨에게 아내(지윤희씨)를 살해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면 종신형에서 5년반형 우발적 살인(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감형해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지씨가 이를 거부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동안 지상림씨를 변호해온 그레그 라포지에서 아서 캔투로 변호인이 교체됐다.
지상림씨는 아내가 사망할 때까지 야구방망이로 구타한 최정아씨에게 혐의를 돌리면서 자신은 시신 수습과 유기에만 동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최씨는 지윤희씨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고 밝혀 둘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이날 스티븐 샌더스 판사는 재판확정 히어링(trial confirmation hearing)을 2월 21일에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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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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