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출신 로랑 허터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서

로랑 허터비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오른쪽 팔이 없이 태어난 캐나다의 한 아마추어 골프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16일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는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1라운드에서 PGA 투어 프로 선수들인 트로이 메릿(미국), 그레그 차머스(호주)와 한 조로 경기한 아마추어는 로랑 허터비(캐나다)였다.
그는 이날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천113야드) 151야드인 4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을 홀 안으로 곧바로 보냈다.
선천적으로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그는 왼손으로 티샷했으며 공이 홀 안으로 사라지자 모자를 벗어 던지며 기뻐했다.
ESPN은 “이번 대회에 필 미컬슨, 리키 파울러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왔지만 대회 첫날 ‘오늘의 샷’은 아마추어 선수에게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PGA 투어 정규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프로 선수들의 성적만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이 대회에 프로 선수들과 한 조를 이룬 아마추어 선수들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프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여느 대회의 프로암과 같은 개념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허터비는 11살 때부터 골프를 했으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기하는 이 대회에 몇 차례 나왔던 경험이 있다.
그는 230야드 정도의 비거리 소유자로 2018년 이 대회에서도 60야드 거리에서 그대로 홀아웃하기도 했다.
허터비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메릿은 “지금까지 내가 골프 코스에서 경험한 가장 짜릿한 순간”이라고 함께 기뻐했다.
어릴 때 하키와 야구에도 소질을 보였다는 허터비는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줄 때 성취감을 느끼곤 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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