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무역개발회의 전망 내놔…한국은 2.3%로 반등
▶ “미국 지난해 2.2%에서 올해 1.7%로 하락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은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한국은 지난해보다 소폭 반등한 2.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UNCTAD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을 발간했다.
UNCTAD는 이 같은 회복세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신흥국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6.1%, 올해 6.0%, 내년 5.9%로 소폭 하락하겠지만, 팽창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해 여전히 세계 성장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도 성장률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3%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UNCTAD는 한국 정부가 올해 재정 지출을 8% 올릴 것이라면서 이는 국내 수요, 특히 민간 소비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브라질과 인도, 멕시코, 러시아, 터키 같은 경제 신흥국 역시 올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UNCTAD는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대부분은 경기가 큰 활기를 띠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계속되는 정책의 불확실성과 줄어드는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1.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 경기가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일본은 올해 올림픽 개최가 예정돼 있어 다른 선진국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을 것이라고 UNCTAD는 전했다.
이와 함께 중•남미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국가는 부채 상환과 이자 부담 등으로 경기 침체(stagnation)나 1인당 소득 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UNCTAD는 이번 전망은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요소가 통제됐을 때의 수치라며, 그렇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1.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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