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앤젤레스 하룻밤새 18.5인치, 일부 주민들 고립돼
▶ 보잉도 조업 중단 피해
지난 12일부터 워싱턴주 서부지역에 겨울 눈폭풍이 닥친 가운데 지난 14일밤부터 15일 새벽사이 킷샙카운티 페닌슐라지역에 폭설이 쏟아져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부터 시애틀 서북쪽인 킷샙와 북쪽인 스캐짓, 왓콤 카운티에 집중적인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 12일 밤부터 눈이 내렸던 시애틀 등 퓨짓사운드지역에는 이날 밤 거의 눈이 내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15일 오전 현재 포트앤젤레스에는 18.5인치의 눈이 쏟아졌으며 아나코테스에 12인치, 시드로 울리에 8인치, 벨링햄에 4.5인치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 시애틀 북쪽 지역으로 2~5인치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눈사태다 3일째 이어지면서 피해도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우선 지난 12일 밤부터 폭설로 인해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 US 2번 도로로 인해 이 도로 주변에 있는 조그만 마을 두 곳이 고립됐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2번 도로 인근이 인덱스와 골드바 북쪽, 스코코미시 등에서는 쏟아진 눈이 나무에 쌓이고 얼음까지 얼면서 가지가 부러져 인근 전선을 끊었다.
이로 인해 이 일대에 있는 5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된 데다 전기까지 끊기면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음식물 등 식료품이 바닥이 나고 추위에 떨고 있지만 외부로 연결할 수 있는 수 마일의 도로에 눈이 쌓여 나갈 수가 없는 상태이다.
워싱턴주 순찰대는 지난 12일 2번 도로의 차량 통제를 시작한 뒤 다음날 도로에 발이 묵혀 있던 일부 운전자들을 구출해내기도 했다.
또한 폭설이 쏟아진 킷샙 카운티와 킹 카운티 동쪽 농촌지역에서도 수천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추위와 어둠의 공포에 떨고 있다.
또한 15일 오후부터 커빙턴과 노스벤드, 이넘클러 등 동쪽지역에는 시속 60마일의 강풍이 예상돼 추가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 교육구는 이날 눈길과 빙판길에서 스쿨버스 운행이 힘들어 이날 임시 휴교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이번 눈폭풍으로 인해 보잉도 조업이 중단됐다.
보잉은 폭설에다 눈길 사고 등의 위험에 따라 14일 밤 3교대와 15일 새벽 1교대의 조업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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