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부터 시행돼 오고 있는 뉴욕시 공립학교 설날(Lunar New Year) 휴교일이 올해는 학사일정에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필립 박)는 14일 뉴욕시교육청과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실 등에 서한을 보내, 올해 학사일정에 설날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강력 항의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올해 설날이 토요일(25일)이기 때문에 학사일정에 기재하지 않았다”며 “2018년도와 2019년도에는 학사일정에 포함시키고 휴교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윤희 공동회장은 “토요일이라는 이유로 학사일정에 게재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라며 “뉴욕시 학사일정에 설날을 표시하지 않은 행위는 뉴욕시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시험 폐지 추진에 이어 또 다른 리차드 카랜자 뉴욕시교육감의 아시안 학부모들에 대한 인종차별 처사다”고 말했다.
최 공동회장은 또 “설날이 토요일인 경우에는 다른 날을 정해서 휴교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번 일은 모든 문화를 존중하자는 교육행정과 상반되며 아시안 학부모와 커뮤니티를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은 무례한 처사”라고 강력 항의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2015년 6월23일 설날을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선포하고 2016년 학년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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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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