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처음 맞이한 지난 주말 시애틀지역 곳곳에서 그로서리나 편의점에 권총 강도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한인 그로서리나 편의점 업주들이 잇따라 강도에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했던 만큼 올해도 이 같은 강도사건이 재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찰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5일 오후 5시10분께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밀리터리 로드 32002블록에 있는 모빌 주유소내 편의점에 마스크를 쓴 강도범이 침입했다. 이 업소는 한인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도범은 종업원을 권총으로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아 밖에 대기중이던 은색 세단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차량은 번호판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사용된 차량을 조회한 결과, 이 차량은 이날 오후 사우스 킹카운티지역 여러 곳에서 강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말이 시작된 지난 3일 오후 8시께 턱윌라에 있는 76주유소내 편의점에 검정색 후드를 입은 용의자가 손님을 가장해 침입했다.
이 용의자는 음료수 한 병을 산 뒤 계산대로 간 뒤 당시 캐쉬어였던 여종업원 딜리나 니켈슨에게 권총을 겨누며 현금을 요구했다.
권총을 보고 놀란 니켈슨이 현금등록기에 있던 현금을 모두 꺼내 주자 용의자는 이를 받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같은 권총강도 사건이 발생한지 몇 분이 지나 이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시애틀시 마틴 루터 킹에 있는 7-11편의점에도 권총 강도가 침입했다. 이 용의자는 권총까지 발사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두 사건의 용의자가 동일범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강도 피해를 본 7-11편의점 종업원이 76주유소 동영상을 본 뒤 같은 범인이라고 주장해 동일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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