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평꼬리날개 배선, 합선 일으킬 가능성 발견돼
보잉과 미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맥스에서 소프트웨어 문제에 이어 일부 기체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
보잉은 이에 대해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운항이 정지된 737맥스의 운항 재개가 더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달 737맥스의 수평꼬리날개와 연결된 배선이 합선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FAA에 보고했다. 배선 다발 두 개가 너무 가까이 배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합선이 발생해 수평꼬리날개가 오작동하면 조종사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추락이 유발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보잉은 이에 대해 “실제 합선이 일어날 가능성 등을 살펴봤고, 설령 수리가 필요하더라도 비교적 간단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또 737맥스의 엔진에서도 회전날개 하나가 취약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즉각적인 수리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종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346명 전원이 숨지는 참사를 초래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오작동 등 소프트웨어 문제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 같은 참사로 인해 737 맥스는 미국을 비롯해 이 기종을 보유한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중지됐으며 올 1월부터는 워싱턴주 렌튼 공장에서 이 기종에 대한 생산도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보잉은 90억 달러 상당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보잉은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737 맥스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수정ㆍ보완했으나 하드웨어 결함 우려까지 하나 둘 지적되면서 운항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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