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7,500만 달러로 호텔 인수, 내년 6월 운영
한국 롯데호텔이 시애틀로 진출한다.
롯데호텔은 29일(한국시간)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미국계 사모펀드 ‘스탁브릿지(Stock Bridge)’로부터 시애틀 다운타운에 신축한 F5 타워 안에 꾸며진 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롯데호텔과 하나금융투자 공동 투자로 진행됐으며 인수금액은 1억7,500만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호텔은 이 호텔 이름을 ‘롯데호텔시애틀’이라고 붙인 뒤 내년 6월부터 위탁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롯데호텔측은 이번 계약이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와 금융기관의 전면 협력으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 ‘롯데호텔시애틀’은 시애틀 다운타운 5가에 위치한 F5 타워 44층 가운데 1~16층에 건축됐다.
모두 총 189실(스위트 룸 31실 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테리어는 산업 디자인계 전설로 불리는 프랑스 스타 디자이너 필립스탁이 맡았다. 미팅룸과 연회장으로 활용되는 3층 규모 교회는 미국 최초 예배당을 개조한 유서 깊은 건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4,000개 이상 파이프오르간 장식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자르(Beaux-Artsㆍ아카데믹한 고전주의) 스타일로 글로벌 기업 각종 이벤트 수요가 기대된다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특히 롯데호텔시애틀이 위치한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ㆍ아마존ㆍ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 본사를 포함해 세계적인 기업들의 오피스도 인접해있어 롯데호텔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서 홍보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 인수한 롯데 뉴욕 팰리스에 이어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인 시애틀까지 진출하며, 유수의 글로벌 호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호텔 브랜드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롯데호텔시애틀 오픈으로 미주 지역에 3개(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시애틀, 롯데호텔괌)의 체인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총 32개(해외 12개, 국내 2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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