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나로야홀 대극장 2,500석 만석 채워 인기 실감
▶ 특유 입담까지 더해져 웃음과 탄성 자아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루마가 26일 밤 시애틀 베나로야홀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다.
역시 ‘이루마’(YIRUMA)였다.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루마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밤 베나로야 홀에서 개최한 ‘시애틀 콘서트’는 그야말로 ‘빅히트’자체였다.
외국인이 90% 이상이 찾은 가운데 2,500석 전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이루마가 쏟아내는 감성적인 연주에 탄성을 쏟아냈고, 특유의 입담에는 웃음꽃을 만발했다.
‘라이브 인 시애틀 2019 녹턴’이란 제목으로 2년 만에 다시 시애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이루마는 영국 유학에서 배운 특유의 영국식 영어 발음으로 자신이 부른 곡마다 해설을 내놓았다.
크리스마스였던 전날 한국서 시애틀을 찾아 17시간의 시차 때문에 ‘횡설수설’한다고 농담을 건넨 이루마는 “이번 시애틀 공연은 최근 신곡을 발표한 뒤 갖게 된 첫 해외무대여서 남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북미공연은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시애틀에서만 열리고 이어 28일 밤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차례 더 열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이루마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 새 싱글 ‘녹터널 마인드’를 내놓았다. 이루마가 이날 연주한 이 곡은 겨울 밤 혼자만의 잔잔한 시간에 찾아오는 그리움들을 담은 곡으로 겨울 감성이 물씬 풍겨 나왔다.
이루마는 클래식이 아닌 직접 작곡한 피아노곡 연주로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싸이 못지않게 많은 조회수를 자랑한다. 대표곡인 ‘River flows in you’(리버 플로우스 인유)나 ‘Kiss the rain’(키스 더 레인) 등은 조회수가 1억뷰가 넘을 정도다.
이 같은 인기덕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뉴욕 카네기홀, 링컨 센터 대극장 등에서 열린 해외공연에서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루마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 모두를 선보인 가운데 관객 한 명을 직접 무대 위로 초청해 피아노를 치게 한 뒤 즉흥적으로 그에 맞게 곡을 연주하는 작곡 실력도 선보였다. 또한 2시간에 걸친 연주를 마친 뒤 앵콜곡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다양한 기법으로 연주하면서 웃음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관객들은 이날 베나로야 홀 로비에 마련된 이루마의 대형 공연 포스터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시애틀 겨울 밤의 감성에 푹 빠져 들으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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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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