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더비서도 인종차별 구호로 41세 남성 체포

맨U와 맨시티 선수들이 인종차별적 구호와 이물질이 날아들자 경기를 중단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AP]
지난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토트넘과 번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번리의 13세 팬이 손흥민(토트넘)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했다가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번리 구단은 9일 성명서를 통해 보호자와 함께 입장한 13세 번리 팬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로 인해 메트로폴리탄 경찰국과 랭카셔 경찰국, 그리고 두 클럽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번리는 “이 10대 소년과 그 가족이 반 인종차별 캠페인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을 받도록 현재 접촉 중에 있다면서 ”번리 클럽은 어떤 종류의 차별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2분 단독 드리블로 90야드를 돌파해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세계적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인종차별 사고가 발생, 41세 남성이 맨체스터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온 맨U의 브라질 출신 선수 프레드에게 인종차별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드는 또 관중석에서 날아온 라이터에 뒷머리 쪽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경기 후 “이번 사고는 우리가 ‘거꾸로 된’ 사회에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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