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CP 신설 승인… 샌디에고·출라비스타 등 5개시 공급권
샌디에고 개스 & 일렉트릭(SDG&E)사가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전력을 대체할 새 전력회사가 오는 2021년부터 운영된다.
에너지에 대한 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는 비영리 공공기관인 CCA (Community Choice Aggregation)는 샌디에고 커뮤니티 파워(SDCP, San Diego Community Power)가 샌디에고, 출라비스타, 라메사, 엔시니타스, 임페리얼 비치 등 5개 도시의 약 72만 명의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했다.
CCA의 결정에 따라 SDCP는 올해 말까지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위원회에 전력 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과 단계별 요금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SDCP는 지난 10월에 ▷재생 가능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전력 조달은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계획이 담겨져 있는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초안에 의하면 재생 에너지 사용은 에너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재생 에너지를 최대 50~60%까지 끌어올린다.
그리고 전력 조달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2021년 3월부터 공급되는 전력을 위해 사전에 주민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전력회사 대체를 유도한다. 그리고 7월까지 상업, 산업, 농업, 가로등 및 교통 신호등에 공급되는 전력을 기존 SDG&E에서 대체한다.
2021년 11월 이후부터는 해당 지역 일반 주민들에게 전력이 공급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 요금은 SDG&E보다 2~4% 정도 낮은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샌디에고 커뮤니티 파워를 운영할 초기 자금과 운전자금 등에 필요한 금액은 최대 4천 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채권 발행을 위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SDCP가 오는 2021년부터 샌디에고를 포함한 5개 도시에 전력을 공급키로 결정됐지만 일각에서는 과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력이 확보할 수 있는 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CCA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쪽에서는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 뛰어들어 샌디에고 시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다른 한편에서는 “CCA는 재정적으로 안전하다.
그리고 결코 샌디에고를 포함한 5개 지방자치단체는 재정적 책임을 질 수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 해당 도시 주민들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규칙에 따라 자동적으로 CCA에 등록된다. 그러나 SDG&E와 계약을 유지하려는 주민들은 이를 해지할 수 있다.
<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