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오리에 역전골 어시스트…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 토트넘, 올림피아코스에 먼저 2실점 뒤 4-2 역전승

서지 오리에가 후반 28분 손흥민의 헤딩 패스를 멋진 하프발리슈팅으로 연결,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토트넘이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27)은 역전 결승골 도움을 기록하며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2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5차전 홈경기에서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에 먼저 2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내리 4골을 뽑아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홈 데뷔전을 치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으로 2연승을 거뒀고 토트넘(3승1무1패·승점 10)은 이날 즈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6-0으로 대파한 바이에른 뮌헨(독일·5승·승점 15)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관계없이 B조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편 이날도 변함없이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2-2로 맞선 후반 28분 델리 알리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서지 오리에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7번째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 도움이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16개(정규리그 4골 5도움·챔스리그 5골 2도움)로 늘었다.
또 지난 3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6일 즈베즈다와의 챔스리그서 2골 1도움, 9일 셰필드, 22일 웨스트햄전 각 1골 등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챔스리그만 따지면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2차전 1골, 즈베즈다와의 3차전 2골, 4차전 2골 1도움에 이어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토트넘은 이날 초반 올림피아코스에 기습적인 연속골을 얻어맞고 불안한 출발을 끊었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6분 풀백 대니 로즈의 실수로 볼을 잡은 유세프 알라라비가 환상적인 기습 왼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은 데 이어 19분에는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루벤 세메두가 골문 바로 앞에서 추가골을 뽑아 2-0 리드를 잡으며 토트넘 홈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해리 윙크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손흥민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의 수퍼 세이브에 막힌 것 외에는 전반 40분이 지날 때까지 슈팅도 하지 못하는 등 전혀 초반 흐름이 풀리지 않았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전반 29분에 에릭 다이어 대신 크리스천 에릭센을 투입하는 조기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전반 종료 직전 뜻밖의 행운이 토트넘을 찾아오며 마침내 흐름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올림피아코스 수비수 야신 메리아가 왼발로 걷어내려던 것이 완전한 헛발질이 되며 볼이 뒤로 빠졌고 이를 델리 알리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5분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오리에의 빠른 스로인을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결한 패스를 해리 케인이 논스탑 슈팅으로 꽂아 2-2를 만들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마침내 후반 28분 경기를 뒤집었다. 델리 알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으로 방향을 돌려주자 이를 오리에가 멋진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올림피아코스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토트넘은 4분 뒤 에릭센의 예리한 프리킥을 케인이 헤딩슛으로 연결,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