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이 다가왔지만 코오롱스포츠는 어느 때보다 ‘조용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는 영화 같은 광고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전달한다. 브랜드명을 생략한 콘셉트 매장은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아지트 공간으로 꾸몄다.
코오롱스포츠는 진정성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배우 류준열에 이어 배우 김혜자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배우 김혜자와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그의 버킷리스트였던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를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아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자연에 대한 경외를 느끼고 지나온 삶을 깊게 성찰할 수 있도록 배우 김혜자와 자연에만 집중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상품에 대한 언급도 없다.
코오롱FnC관계자는 “배우 김혜자와 함께한 이번 광고는 자연을 즐기는 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기존 아웃도어 업계의 전형적인 광고모델 전략과는 차별화한 것”이라며 “특히 세찬 바람이나 기온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특정 나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배우 류준열의 ‘SOMEWHERE 겨울편’ 영상도 공개했다. 자연 속 어딘가에서 현지인들과 생활하며 직접 사진 촬영을 즐기는 그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이 같은 진정성 전달 캠페인의 일환으로 브랜드명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은 매장도 오픈했다. 지난달 서울 원지동 청계산 초입에 문을 연 콘셉트 스토어 ‘솟솟618’이다. 솟솟618은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를 한글로 표현한 것이며 청계산의 높이인 618m를 의미한다.
이 공간은 자연 속에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는 “코오롱스포츠는 앞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그동안에는 젊은 고객까지도 어필할 수 있도록 판매 촉진을 위해 모델을 선택해왔다면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아웃도어의 의미를 모델을 통해 투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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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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