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린트와 합병관련, T-모빌과 자체 협상하기로
13개주와 DC는 여전히 소송대열
미국 주정부들이 이동통신사업 3위인 T-모빌과 4위인 스프린트의 합병에 반대에 소송에 나선 가운데 텍사스주와 네바다주가 소송을 취하하고 나섰다.
텍사스주와 네바다주는 “우리는 T-모빌과 자체적으로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면서 소송대열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시시피와 콜로라도주도 지난달 합병 반대 소송 대열에서 이탈했었다.
이에 따라 양사가 합병할 경우 스마트폰 이용 가격 등이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합병 반대 소송에 합류하고 있는 주정부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13개주와 워싱턴DC 등 14곳이다. 이 주들은 오는 12월9일부터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게 된다. 워싱턴주는 반대 소송에 합류하지 않은 상태이다.
텍사스주는 5년간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며 주내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조건에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바다주 역시 6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으며 여성이나 소수민족이 운영하는 스몰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3,000만 달러를 내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T-모빌은 스프린트와 합병시 미 전국적으로 3년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해놓은 상태다.
미 법무부는 지난 T-모빌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양사의 합병에는 14개 자치단체의 합병 반대만 장애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문제를 해결해 T-모빌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합병 가액이 260억 달러에 달해 미 이동통신업계 지형을 뒤바꿀 메가딜로 평가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미 이동통신시장은 버라이즌, AT&T에 이어 T-모빌/스프린트 합병회사의 3강 체제로 재편된다.
현재 미 이동통신시장에서 버라이즌과 AT&T는 각각 34%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T-모빌 18%, 스프린트는 12%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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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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