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U-23 챔피언십·도쿄올림픽에 소속 구단 협조 절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 [연합]

이강인(왼쪽)과 백승호는 올림픽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핵심멤버가 될 전망이다. [연합]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내년 7월 도쿄올림픽에 ‘유럽파 3인방’ 백승호(다름슈타트)-이강인(발렌시아)-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차출하는데 올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김학범 감독과 홍명보 전무이사가 내년 AFC U-23 챔피언십과 도쿄올림픽에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속팀과 차출 문제를 논의하려고 이날 유럽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전으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반드시 통과해야 할 무대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에 유럽에서 뛰는 백승호, 이강인, 정우영을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다만 AFC U-23 챔피언십과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의무차출 대회가 아니라서 이들 선수의 소집을 위해서는 구단과 합의를 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직접 다름슈타트, 발렌시아, 프라이부르크 구단을 방문해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축구협회도 홍명보 전무가 김 감독과 동행해 협회 차원에서 구단 설득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 전무는 출국에 앞서 축구협회를 통해 “올림픽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대회이고,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라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선수들의 차출을 소속팀이 허락한 가능성을 크지 않아 보인다. 유럽축구 오프시즌 기간 중에 열리는 올림픽이라면 몰라도 시즌이 한창인 1월 중에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 선수를 내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구나 백승호나 이강인, 정우영이 모두 소속팀에서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선수들이어서 구단들이 호락호락 동의를 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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