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까지 대부분 수술실 폐쇄로 환자들 큰 불편
<속보> 지난 2001년이후 모두 14명이 수술실에 발생한 누룩곰팡이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모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시애틀아동병원에서 현재 수술을 앞둔 250여건이 일정대로 이뤄지지 않게 됐다. 이로 인해 수술을 앞둔 어린이 가족들의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애틀 아동병원에선 지난해와 올해 5월에 이어 지난 10일 수술실 3곳과 장비실 2곳 등에서 누룩곰팡이가 발견돼 전체 14개 수술실 가운데 11개를 긴급 폐쇄한 데 이어 13일부터 14곳을 모두를 폐쇄했다.
시애틀 아동병원은 일단 내년 1월까지 대부분의 수술실을 폐쇄한 뒤 공기정화나 환기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는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현재까지 시애틀 본원에서 수술 일정이 잡힌 250여명의 가족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하면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원 수술실이 내년 1월까지 대부분 폐쇄됨에 따라 일부 환자는 벨뷰 캠퍼스 수술실에서 수술을 집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애틀 아동병원에 근무했던 일부 직원들은 “지난 2001년부터 수술실 곰팡이 문제가 불거져 안전 등의 문제를 병원측에 알렸지만 병원측이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005년 제기된 한 소송 자료에 따르면 이 병원 관리 담당 엔지이너인 케니스 존슨은 2001년 병원측에 보낸 이메일에서 “수술실 환가 팬 등에서 실제로 곰팡이가 자라고 있으며, 누군가 병에 걸리기 전에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03년 아동병원 엔지니어 담당이었던 매기 브라운은 “수술실 환풍시스템 인근에서 새가 죽는 등 문제가 많다고 판단해 보수를 주장했지만 병원측은 빌딩 관리보다는 신축공사에 주력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상급자들로부터 미움을 사 브라운은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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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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