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18~35세 11% “주택구매 가능성 전혀 없다” 밝혀
▶ 밀레니얼 세대 77%는 향후 5년래 ‘다운페이’마련 불가능
밀레니얼 세대들이 시애틀서 주택을 구매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임대정보 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 List)’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애틀에서 아파트를 임대해 거주하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까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11%는 “시애틀에서 주택구매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그나마 ‘시애틀에서 언젠가는 주택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한 밀레니얼 가운데 39%가 아직 다운페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한 푼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5년 안에 주택구매에 필요한 주택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밀레니얼의 비율은 23%에 불과했고 나머지 77%는 이 10%의 다운페이 마련 조차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70%에 달하는 아파트 임차인들이 높은 주택가격 때문에 주택구매를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구매하지 못할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며 “더 나아가 대학 등록금 대출도 주택구매의 걸림돌이 되고 있고 이전 세대보다 부모의 재정 지원도 낮아진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중 9%가 학자금 대출 빚이 없었다면 주택을 구매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추세는 시애틀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애틀 밀레니얼 가운데 23%만이 주택구매를 위해 다운페이를 마련하는 등 준비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이 비율이 21%에 불과했고 덴버가 20%, 피닉스가 18%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미 전국 주택소유율은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택소유율은 지난해 보다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전국에서 주택구매를 준비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휴스턴으로 34%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필라델피아가 33%, 뉴욕이 3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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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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