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0여명 벨뷰 메이든바우어센터 찾아 즐겨
송가인ㆍ홍자ㆍ숙행 등 6명 열창에 탄성
송가인을 비롯해 최근 정상이 인기를 얻고 있는 6명의 젊은 트로트 여가수들이 출연한 ‘미스트롯’시애틀 공연이 큰 인기 속에 펼쳐졌다.
정현아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 회장인 정현아씨가 이끌고 있는 K마당이 지난 17일 밤 벨뷰 메이든바우어 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시애틀 공연에는 1,1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입장권이 적게는 90달러에서 많게는 220달러에 달했던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가득 메워 성황을 이룬 것이다.
관객들은 대부분 40대 이상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시애틀 한인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한인 1세대들의 공연에 대한 갈증도 적지 않음도 확인시켜줬다.
MC ‘딩동’과 배우 조승희씨가 사회를 본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는 ‘트로트의 여신’으로 불리며 현재 한국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송가인을 비롯해 홍자ㆍ숙행ㆍ정다경ㆍ정미애ㆍ김소유 등 6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한 명씩 나와 솔로로 자신의 인기 곡을 부른 데 이어 두 명씩 콜라보를 한 뒤 마지막으로는 전체 출연자 6명이 나와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끼와 장기를 자랑하며 관객들과 어울려‘시애틀의 가을 밤’을 만끽했다.
송가인은 자신의 빅 히트곡이었던 ‘한 많은 대동강’과 ‘미아리 고개’등을 애절하게 불러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으며 최근 발표한 자신의 신곡도 부르며 열창을 쏟아냈다.
특히 고모가 벨뷰에 살고 있다는 숙행은 제일 큰 언니로서 열정과 혼신을 다해 관객과 호흡을 맞춰 큰 박수를 받았다.
홍자 역시 인기가 대단했고, 나머지 출연자들도 몸을 아끼지 않은 열정으로 시애틀 한인들에게 신나는 흥과 선사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인들은 “절은 가수들이 부르는 우리 트로트가 이렇게 신난 줄 몰랐다”면서 “무엇보다 6명의 가수들이 너무나도 겸손하면서도 신인답게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송가인을 포함한 미스트롯팀이 미주 공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들은 LA와 하와이에 이어 시애틀 공연을 마친 뒤 뉴욕 등에서 두 차례 공연을 더 한뒤 한국으로 귀국한다.
송가인을 비롯한 6명의 출연자는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트로트가 미주 순회공연을 가진 것 만으로도 꿈만 같다”며 “맑은 공기가 너무나도 좋은 시애틀 한인 여러분께서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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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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