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V AMERICA 김관호 사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2019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에 참 석한 후 ‘북미대륙에서 피어난 한인 독립운동’ 책자에 서명하고 있다.
YTV AMERICA(대표 김관호) 다큐제작팀이 제작한 ‘북미대륙에서 피어난 한인 독립운동’(이하 한인 독립운동)이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본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MBN 뉴스 등 한국 주요 언론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19 해외 한국인 방송인 대회’에 참석한 김 사장이 집필한 한인 독립운동 책자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9일 개막한 ‘2019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에 참석 후 다음날 연합뉴스를 비롯한 MBN 등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독립기념연구소가 미국과 멕시코, 쿠바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142곳으로 지정했지만 탐사 결과 추가로 선정할 만한 곳도 꽤 있었다”며 “역사를 잘 모르는 해외 2, 3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약 2년가량 ‘북미주 독립운동 유적지 142곳 한인 학생들 모바일 지도를 만들다’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동기다.
김 사장은 “UC버클리대, USC, NYU 등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과 25곳을 답사하며 방송한 결과 한인 사회에서 ‘유적지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가족들과 동네 유적지를 직접 가봤다’ ‘더 많이 소개해 달라’는 등의 좋은 반응이 쏟아졌다”고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10월 3부작으로 미주 한인 전 지역에 방영되면서 한인사회에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책은 미주지역 독립운동 1번지로 불리는 대한인국민회관,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 터, 일제 한국침략의 앞잡이였던 미국인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지, 한국 공군의 기원이 된 윌로우스 조종사 양성소, 서재필 병원, 이승만 거주지 등과 멕시코 메리다·멕시코시티의 유적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장을 누비면서 취재할 때 캘리포니아 다뉴바 지역 한인 공동묘지를 찾았을 때 가장 아팠다고 회고했다.
“다뉴바는 한인들이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독립자금의 20%를 보냈다고 할 정도로 독립운동 참여가 활발했던 지역인데 해방 전 묻힌 이들 묘지의 주인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며 “고국의 독립 소식을 듣지 못하고 영면한 선조들을 위해 그 자리에서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힘차게 외쳤다”고 당시 가슴 아픈 기억을 설명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이 책을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500여개의 전국 국공립 도서관과 공공기관 등에 배포하기로 했고, YTV는 미국 내 한인 독립운동 기념 단체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
또 유적지 촬영 동영상과 사진은 오는 12월26~27일 양일간에 걸쳐 대한민국 국회에서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들이 유적지 탐방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ytvamrica.com)도 개설했고 조만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만들어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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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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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 하십니다. 도산의 가르침을 오늘날 코리안들의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도 연구 전파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