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지난 27일 벌어진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가슴을 노출한 여성들을 영구적으로 출입 금지했다.
홈플레이트 뒤편 세 번째 열에 자리를 잡은 줄리아 로즈와 로렌 서머로 밝혀진 이들 여성들은 이날 경기 7회말 2사 후 워싱턴의 라이언 짐머맨이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는 상황에서 콜이 공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노란색 상의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려 가슴을 노출했다. TV를 통해 생중계된 이 장면은 캡처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둘은 성인 잡지인 샥맥(Shagmag)의 로고가 박힌 상의를 입고 이러한 일을 벌였다. 인스타그램 모델인 로즈는 샥맥의 창립자이고, 서머는 이 회사의 브랜드 이사다. 명백하게 잡지 홍보를 위한 행동이었지만 둘은 잡지 구독 수익금이 유방암 환자 치료에 쓰인다며 대의를 위해서 벌인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곧바로 로즈와 서머에게 편지를 보내 메이저리그 경기장과 관계 시설에 대해 영구 출입 금지 조처를 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로즈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인과 친구들이 조만간 또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서 이러한 일을 100%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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