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HSBC 챔피언스 출격, 프레지던츠컵 선발 마지막 기회

임성재는 지난 주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AP]

안병훈은 CJ컵과 조조챔피언십에서 모두 탑10에 올랐다. [AP]
임성재(21)와 안병훈(28) 등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영건들이 세계 골프 특급대회인 HSBC 챔피언스에 출격한다. HSBC 챔피언스는 세계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2019-20시즌 첫 대회다.
31일(현지시간, LA시간은 30일 저녁)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의 서산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1,025만달러에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가 걸렸다.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 컷오프 없이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 주 일본에서 개최된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82승을 달성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부상 중인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필 미컬슨(미국) 등 세계 강호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와 안병훈은 10월14일자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면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공통점으로 갖고 있다.
이들은 또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 선수로 나가기 위해서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미국과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적순으로 이미 선발된 8명 이외에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단장에 의해 4명의 추천 선수에 뽑혀야만 한다.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선수는 HSBC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된다.
임성재는 28일 일본에서 끝난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에 처음 출전하는 임성재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이번 대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좋은 성적을 내 엘스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도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도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에서 공동 6위,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연속 탑1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주 대회에서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비록 세계적 강호들이 즐비하게 출전하는 WGC 대회지만 임성재와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주목할 만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전선수 파워랭킹 탑20를 선정하면서 임성재를 12위, 안병훈은 16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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