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3분기 순익 ‘반토막’
지난해보다 53%나 급감…737맥스 운항 중단 여파로
상업용 항공기 부문 최고책임자 케빈 맥알리스터 해임
워싱턴주에 사실상 거점을 두고 있는 보잉의 분기 순익이 무료 53%나 급감해 충격파를 주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737맥스 기종의 두 차례 참사로 인해 주력 항공기인 737맥스의 운항이 중단된 결과이다. 이에 따라 창사 103년을 맞은 보잉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23일 3분기 핵심영업이익이 8억9,500만달러(주당 1.4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9,000만달러(주당 3.58달러)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2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41억달러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크게 악화했다.
보잉 737맥스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참사로346명이 사망한 후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현재까지도 언제 운항이 재개될 지 미지수인 상태다.
한편 보잉은 22일 737맥스 추락 사고의 책임을 물어 케빈 맥알리스터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했다고 밝혔다.
보잉의 주력 항공기인 737맥스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모두346명이 사망한 뒤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운항이 중지된 상태이고 맥알리스터는 이번 사태 대응과 737맥스 서비스를 재개하려는 회사의 노력에 중심에 서왔다.
맥알리스터는 737맥스 운항 중단 사태 장기화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역시 737맥스 사태로 회장직에서 해임된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CEO는 “737맥스의 운항이 올해 4분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는 당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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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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