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판매·중간가격 동반상승 기록
▶ 낮은 모기지가 동력

3.5%대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LA 카운티 9월 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에 비해 무려 9.2%나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P]
지난달 남가주 주택 시장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 남가주 부동산 시장을 활황세로 이끌었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지난주 발표한 9월 주택판매 동향에 따르면 9월 남가주 주택 판매량과 판매 중간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 17개월 동안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LA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판매량이 모두 상승세를 보여 1년 전 8%대의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신규 주택 거래와 가격은 제외됐다.
먼저 주택 판매량 증가를 살펴보면 LA 카운티의 경우 9월 주택 판매 상승률은 9.2%를 기록했고 오렌지 카운티의 주택 판매 상승률은 무려 16.4%까지 치솟아 LA에 2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9월 주택 판매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8.3%나 늘었고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주택 판매 상승률은 1.5%에 그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남가주 주택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판매 가격 역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판매 중간가격을 기준으로 LA 카운티의 9월 주택판매 중간가격은 66만3,110달러로 중간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4.5%나 상승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주택판매 중간가격은 5.8% 상승한 42만9,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 이후 2번째 높은 가격에 해당된다.
9월 오렌지 카운티 주택판매 중간가격은 83만달러로, 0.6%의 소폭 인상에 그쳤지만 10개월 동안 3차례나 가격 하락세를 보였던 것에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주택판매 중간가격은 31만5,000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5%나 상승했다.
남가주 9월 주택 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캘리포니아 전체 부동산 시장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가주 전체로 보면 9월에 판매된 주택 수량은 40만4,030채로 지난해와 비교해 5.8%나 상승했다. 주택판매 중간가격 역시 지난해에 비해 4.7%나 상승한 60만5,680달러에 달했다.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 전체 부동산 시장이 9월에 호황을 누리게 된 데는 3.5%대르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CAR 보고서의 지적이다.
지난해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주택 판매 가격도 동반 상승해 주택 판매량이 감소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5%대를 유지했던 11개월 동안 주택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여주었고 4%대로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구매자의 구매 의욕을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꺾어 버린 셈이다.
자레드 마틴 CAR 회장은 “주택 시장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에 힘입어 올해 2분기까지 선전하고 있다”며 “1년 전에 비해 에스크로 증가율이 무려 10%에 달해 향후 주택 시장이 주택 판매량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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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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