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A “휴대전화 배터리·충전기 위탁 수하물에 넣으면 안 돼”

[AP=연합뉴스]
시카고 공항에서 위탁 수하물 속에 든 휴대전화 부속품이 폭발하며 연방 수사 요원들과 폭발물 처리 전담 요원들이 출동하고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2시20분께(현지시간) 시카고 미드웨이 인터내셔널 공항의 게이트 A2 인근에서 발생했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이륙을 앞둔 멕시코 레온행 볼라리스항공 여객기 943편에 실리던 탑승객 가방에서 폭음과 함께 휴대전화 배터리 또는 배터리 충전기가 폭발한 후 연기가 났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체 훼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드웨이공항은 오헤어국제공항에 이은 시카고의 2대 공항이며, 볼라리스항공은 멕시코의 저가 항공사다.
1급 위험 상황 경보를 내리고 폭발물 처리 전담 요원들을 불러 현장 조사를 벌인 경찰은 오후 1시께 "공공안전에 대한 위협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현장을 수습했으며, 공항 운영이 재개됐다.
연방항공국(FAA)은 "항공 교통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폭발한 전자기기 제조업체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카고 WGN 방송은 "수많은 경찰관과 소방관, 연방 기관 요원들이 미드웨이공항으로 모여들면서 긴장했던 항공편 이용객들은 한숨을 놓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TSA 측은 문제의 가방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휴대전화 배터리 또는 충전기를 위탁 수하물에 넣어서는 안된다며 탑승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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