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교차 크고 건조한 날씨 LA 지난 시즌 117명 숨져

올해 심한 일교차로 인해 독감시즌이 평소보다 일찍 시작되고 증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AP]
일교차가 25도 내외로 커지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독감 시즌이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있다.
남가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달 초 사이프러스에 거주하는 80대 노인이 A형 독감 확진을 받아 첫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리버사이드 인근 지역에서 사망한 4세 소년이 독감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독감 확진 환자가 비교적 일찍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올해 독감 시즌이 지난해 시즌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생후 6개월 이상 유아, 임산부와 만성질환이 있는 50세 이상 성인은 이달 말까지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감 시즌은 통상 10~11월 시작되어 본격적인 시즌인 12월부터 2월까지 절정을 이루고 5월까지 지속된다.
지난달 26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감염재단(NFID)는 독감 주사가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해 될 수 있는 대로 빠른 시일 내 독감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은 영·유아와 노인, 만성질환자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은 백신 접종으로 CDC는 6개월 이상부터 성인, 65세 이상 노인, 또 알러지 반응 여부에 따른 연령에 맞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도록 강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2019 독감 시즌 64만7,000명이 입원했고 6만1,200명이 사망했다. 또, 이 시기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 숫자는 135명으로 보고되었다. CDC는 18~49세 성인의 백신접종율이 지난 10년 간 약간 증가했지만 여전히 45%에 머물고 있어 절반 이상이 매년 독감에 방치돼있다고 지적했다.
남가주 보건당국은 LA 카운티 지역에서 2018-2019 시즌 117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며 독감 시즌이 빨라짐에 따라 잦은 기침과 심한 두통을 동반한 감기증세가 몇일 째 낫지 않고 있다면 병원에 가볼 것을 강조했다.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