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SAT 준비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 제공해야
뉴욕시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 폐지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연합인 ‘교육평등캠페인’(Education Equity Campaign·EEC)이 특목고 증설과 영재반 확대 법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EEC는 17일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뉴욕주상원에 계류 중인 특목고 증설 법안(S6510)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리로리 콤리 뉴욕주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뉴욕시 5개 보로에 특목고 숫자를 현행보다 2배 늘리고 ▶모든 학군으로 영재반(G&T) 확대 ▶시 전역에 무료 SHSAT 대비 수업 제공 ▶모든 학생들에게 SHSAT 시험 기회 제공 ▶뉴욕시 중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EEC는 브루클린 테크 고교 출신의 정치 전략가이자 목사인 커스틴 존 포이와 브롱스과학고 출신의 억만장자 로널드 로더, 스타이브센트고교 출신의 리차드 파슨스 전 시티뱅크 최고경영자(CEO) 등이 주축이다.
이날 회견에서 로널드 로더는 “내가 특목고에서 받았던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을 다른 학생들이 받지 못했던 이유는 단지 그들이 나처럼 SHSAT를 준비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SHSAT를 무료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흑인인 리차드 파슨스 전 최고경영자도 “SHSAT 폐지를 통해 인종을 다양화하겠다는 뉴욕시의 계획은 오히려 흑인과 히스패닉에게 상당히 모욕적(insulting)인 발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들이 SHSAT를 준비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