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CJ컵 17일 제주 나인 브릿지코스에서 개막
▶ 신인왕 임성재 고향에서 PGA투어 첫 승 도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지난해 CJ컵 우승자로 타이틀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연합]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나인 브릿지스(총상금 975만달러)가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의 더 클럽 @나인 브릿지코스(파72, 7,196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이번 주부터 3주동안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차례로 열리는 3개 대회를 묶어 이르는 ‘아시안 스윙’의 첫 기착지다. 이 대회에 이어 24일부터는 일본 지바에서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이 개막하고 31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025만달러)가 막을 올린다.
이번 CJ컵에는 세계랭킹 1위인 브룩스 켑카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2년전 초대 대회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와 그의 절친인 조든 스피스, 그리고 베테랑 필 미켈슨, 그리고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2017년 매스터스 챔피언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 2018년 매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 등 PGA투어 톱스타들이 대거 2019-20 투어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총 78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기하며 지난 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상위 60명이 나오고 한국선수도 16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는 PGA투어 코라인사단의 맞형 최경주도 초청선수로 포함됐고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와 강성훈(32), 김시우(24), 안병훈(28) 등은 페덱스컵 랭킹으로 이 대회에 나온다. 또 이달 초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우승한 케빈 나도 출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3번째 대회 만에 첫 한국선수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 역대 한국선수 최고성적은 2017년 김민휘가 3타차 4위를 차지한 것이고 지난해엔 김시우의 공동 23위가 최고였다.
올해 한국 선수 가운데 우승 도전이 가능한 선두주자로는 역시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가 꼽힌다. 지난 주 한국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7타 차를 뒤집고 우승한 임성재는 어린 시절을 제주도에서 보낸 인연으로 이 대회가 진정한 홈 대회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저의 메인 스폰서인 CJ가 주최하는 CJ컵에서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며 “샷 감각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일단 탑5 진입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PGA투어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이 없다는 것이 옥에 티인 임성재가 옛 고향에서 자신의 투어 첫 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임성재는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44위에 올랐다.
한편 이 대회 우승자는 우승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기록을 갖고 있다. 2017년 10월 초대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듬해 5월에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인 켑카(미국)는 우승 직후 생애 첫 월드 넘버원 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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